새로운 쓰임과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플라스틱 크래프트 전문 브랜드 🥨
플라스틱으로 신선한 리빙 오브제를 만드는
'플라스틱 베이커리 서울'을 소개합니다!
⛳️ 플라스틱 베이커리 서울
🌐 홈페이지 (클릭)
🌐 인스타그램 (클릭)
🌐 ‘플라스틱 베이커리 서울’ 지도 (클릭)
📍‘플라스틱 베이커리 서울‘ 소개해주세요.
신선한 수제 플라스틱 오브제라고 저희는 항상 얘기하고 있어요. 다른 업사이클링 플라스틱 브랜드들과는 다른 우리만의 레퍼토리를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신선한 것으로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제일 핵심이었어요. 그러한 메타포가 있던 동시에 같이 활동하던 팀원이 요리를 좋아해서 플라스틱과 결합하다 보니 베이커리를 떠올리게 됐죠. 쿠킹보다 베이킹이 제조 맥락이나 기법도 되게 비슷하더라고요. 그렇게 플라스틱방앗간 만큼이나 활동명이 직관적이고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가 쉬운 명칭으로 ‘플라스틱 베이커리 서울’을 시작하게 됐어요.
📍브랜드를 만드신 계기가 궁금해요.
새활용 시장이 점차 커가고 있는 것을 목격 했고 느꼈어요. 디자이너로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자 브랜드를 만들게 됐죠. 그리고 팀원의 각자 좋아하는 소스들을 결합해 직관적이면서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어요.
사실 베이킹 틀까지 만들 생각은 없었어요. 무언가 갖춰서 해보자•멋있게 해보자 했지만, 현실적으로 돈이 많이 없으니까 차선책으로 될지 안 될지도 모르고 빵이 구워지려면 200도까지 필요하니까 플라스틱도 어련히 되겠지 싶어서 와플 기계를 그냥 샀던 거에요. 돈 없으니까. 미니 오븐 사서 반신반의하며 플라스틱 베이커리를 시작하게 됐어요. 현실적으로 여건이 안 됐기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그렇게 시작을 했던 거죠. 베이커리 컨셉으로 플라스틱 오브제를 제작할 때, 좋아하는 것을 찾다 보니까 와플이나 까늘레의 아이디어가 나오더라고요.
📍플라스틱 수집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종종 ‘플라스틱방앗간’ 웹사이트 지도 항목을 보고 연락해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개인분들이 조금씩 주시기도 하고, 제로웨이스트샵 ‘덕분애’에서 주기적으로 챙겨주시는 것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저희가 배출하는 수량이 많지 않은데, 쓰임이 필요한 만큼 알맞게 보내주셔서 참 신기해요.
📍지금의 제품군이 아닌 다른 제작, 프로젝트 진행 건도 있나요?
올해까지는 ‘플라스틱 베이커리 서울’ 브랜드의 컨셉을 자리 잡는 해였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이제는 좀 더 유익한 제품으로, 다음 제품부터는 기능을 조금씩 넣어볼까 해요. 예를 들면 시계나 조명 같은 게 될 수도 있겠죠. 제작이 수제로 진행되니까 조금 더 공예답게 풀어내는 방향을 플라스틱 베이커리에서는 연구를 하고 있어요.
또, 제품 연구와는 별개로 저희가 바이오 플라스틱을 들어오려고 해요. 바이오 플라스틱의 섬유질을 가공해서 벽돌이나 종이 등 무언가를 만들어서, 기존의 산업재를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을 소개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소개의 일환으로 11월에 개최된 DDP 디자인 페어에 전시도 했었고요. 자연 소재를 가지고 플라스틱 혹은 산업 물질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는 것의 사례들이 이미 해외에는 많아서 바이오 플라스틱을 국내에 소개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제작하실 때 예기치 못한 상황이나 어려움은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플라스틱 같은 경우에는 지금도 그렇고, ‘시간을 맞추는 것, 색상 배합 그리고 압력’ 이 세 가지가 항상 새로운 것을 할 때마다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시간 같은 경우에는 한 1~2분이 지난 것으로도 오버 쿡 되어 탄 경우가 되게 많거든요. 긴장감을 계속 느끼고 있어야 하니까 힘들어요. 압력 같은 경우에도 사출이 아닌 프레스 베이스로 작업을 하다 보니까 항상 똑같은 높이나 규격 등 최적화시키는 과정도 쉽지 않고요. 타르트 모양 오브제도 제작할 때는 1mm만 더 눌러도 내용물이 비어서 나오거든요. 해결법이라기보다는 맥락을 잡아가며 익혀내는 것밖에 없는 것 같아요.
분쇄는 믹서기를 이용하거나, 화성시에 있는 ‘아이디어 창작소 도깨비’를 이용하곤 해요. 얼마 전에 분쇄기를 직접 만들려고 직접 부품을 구매하다가, 모터를 잘못 사서 100만 원 날렸어요. 쉽지 않더라고요. 이것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 포함될 수 있겠네요. (웃음)
📍운영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외부 이벤트를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할 때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저희 ‘플라스틱 베이커리 서울’을 보셨다는 분들이 간혹 계시더라고요. 프레셔스 플라스틱을 시작하는 후발 주자고 다른 분들에 비해서는 규모도 작은데 최근 ’플라스틱 프리 페어‘에 참가했을 때, 대부분 알아주시더라고요. 먼저 시작하고 계시던 선배님들이랑 교류가 생기면서 아직 작은 세상이지만, 발가락 한두 개 정도 담군 거다 싶은 마음에 조금 뿌듯했어요.
📍프레셔스 플라스틱를 알게 된 계기를 듣고 싶어요.
처음 알게 된 것은 19년도예요. 제가 대학원생일 때, 홍콩의 워크숍을 다녀왔었는데 주제가 아시아의 순환 경제였어요. 물론 그전에도 업사이클이나 환경 운동들은 종종 있었지만, 워크숍에 참여하게 되면서 순환 경제라는 새로운 경제 구조를 직관하게 됐죠. 제가 디자인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업사이클 때문이었거든요. 관심 가졌던 분야가 시간이 지나서 어떤 경제 구조로서 뭔가 발전을 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됐어요. 그 워크숍을 하는 기간에 ‘아시아 순환 경제 박람회’가 옆 동네에서 열리고 있어 참여했다가 운 좋게 프레셔스 플라스틱을 처음 시작했던 ‘데이브 하컨스’ 팀원분들을 만났던 기억이 있어요. 그 당시에는 제가 프레셔스 플라스틱과 관련된 업무를 할 줄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좋은 소스들이 되었죠. 시간이 지나고, ‘프래그랩’도 검색하게 되고, ‘로사드’ 팀과 ‘제4의 공간’을 알게 되면서 하나의 경험들로 인한 자산이 이렇게 잘 축적됐다 싶었어요.
📍자원순환이나 환경에 좀 집중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개인 성향이 제일 큰 것 같아요. 옛날부터 쓰레기 같은 거 되게 많이 주어왔거든요. 엄마가 그만 주어오라고 말씀하실 정도로요. 어렸을 때의 영향과 개인 성향으로도 그런 것 같고,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연민 같은 게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짧은 기간 동안 태어나고 버려지며 생을 다하는 일련의 삶으로 봤어요. 버려지는 것들에 감정 이입을 살짝 해보면 존경받지 못하고 더럽게 버려지는 모든 물건에 마음이 아프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 게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왜 시작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그렇게 하다 보니까 시작이 됐던 것 같아요. 개인 프로젝트 처음 시작했을 그날에 쓰레기를 모아두고 국화꽃 올리고 약간의 장례식처럼 해둔 적도 있었어요. 일종의 쓰레기 장례식인 거죠. 단순히 그날 되게 그런 게 해보고 싶더라고요. 그때 정한 목표가, 순간을 메타포로 둔 ‘거리 쓰레기통’을 디자인하고 싶어 했어요. 하나의 물건이 됐다가 생을 다하게 되는 버릴 때 순간이라도 헌신해 준 마치 연탄처럼, 연탄재처럼 어느 정도 존경을 받아야 하지 않겠냐라는 마음에서 환경에 집중하게 된 것 같아요.
📍플라스틱베이커리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듣고 싶어요.
개인의 순환 경제에 대한 얘기인데, 그게 얼마나 지속 가능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지점이 있어요. 실제로 의뢰 들어오는 것들이 보통 판촉물 사듯이 단기 이벤트로 진행하려는 게 대부분이라 가격 말씀드리면 생각도 못 한 금액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재료에 대한 인식 때문인지,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잘 드러나지 않아서 아쉬움이 있어요. 또, 단체가 아닌 개인이다 보니 이익이 어느 정도는 나와야 유지가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돼요.
📍PPSEOUL 네트워크에 대해서 바라는 점이 궁금해요.
플라스틱방앗간은 잔다르크 같으신 분들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판을 열심히 키워주고 계시잖아요. 프레셔스 플라스틱을 다루고 있는 우리가 가진 가치들이, 더는 우리만의 가치가 아니려면 공유하면서 사람들이 관심을 두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작업공간들의 네트워킹 자리가 마련된다면, 각자 지닌 소스에 맞게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작업공간들의 오프라인 네트워킹 자리가 기대됩니다.
분쇄한 플라스틱 병뚜껑을 ‘밀가루’ 삼아 반죽해 리빙 오브제의 작품으로,
신선한 쓰임을 만들어내는 ‘플라스틱 베이커리 서울’과의 인터뷰 였습니다.
우리가 쉽게 쓰고 쉽게 버린 플라스틱을 새로운 생명을 가진 작품으로 보여주는 작업공간 이야기,
앞으로도 네트워크 게시판을 통해 만나보세요!
새로운 쓰임과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플라스틱 크래프트 전문 브랜드 🥨
플라스틱으로 신선한 리빙 오브제를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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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베이커리 서울‘ 소개해주세요.
신선한 수제 플라스틱 오브제라고 저희는 항상 얘기하고 있어요. 다른 업사이클링 플라스틱 브랜드들과는 다른 우리만의 레퍼토리를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신선한 것으로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제일 핵심이었어요. 그러한 메타포가 있던 동시에 같이 활동하던 팀원이 요리를 좋아해서 플라스틱과 결합하다 보니 베이커리를 떠올리게 됐죠. 쿠킹보다 베이킹이 제조 맥락이나 기법도 되게 비슷하더라고요. 그렇게 플라스틱방앗간 만큼이나 활동명이 직관적이고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가 쉬운 명칭으로 ‘플라스틱 베이커리 서울’을 시작하게 됐어요.
📍브랜드를 만드신 계기가 궁금해요.
새활용 시장이 점차 커가고 있는 것을 목격 했고 느꼈어요. 디자이너로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자 브랜드를 만들게 됐죠. 그리고 팀원의 각자 좋아하는 소스들을 결합해 직관적이면서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어요.
사실 베이킹 틀까지 만들 생각은 없었어요. 무언가 갖춰서 해보자•멋있게 해보자 했지만, 현실적으로 돈이 많이 없으니까 차선책으로 될지 안 될지도 모르고 빵이 구워지려면 200도까지 필요하니까 플라스틱도 어련히 되겠지 싶어서 와플 기계를 그냥 샀던 거에요. 돈 없으니까. 미니 오븐 사서 반신반의하며 플라스틱 베이커리를 시작하게 됐어요. 현실적으로 여건이 안 됐기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그렇게 시작을 했던 거죠. 베이커리 컨셉으로 플라스틱 오브제를 제작할 때, 좋아하는 것을 찾다 보니까 와플이나 까늘레의 아이디어가 나오더라고요.
📍플라스틱 수집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종종 ‘플라스틱방앗간’ 웹사이트 지도 항목을 보고 연락해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개인분들이 조금씩 주시기도 하고, 제로웨이스트샵 ‘덕분애’에서 주기적으로 챙겨주시는 것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저희가 배출하는 수량이 많지 않은데, 쓰임이 필요한 만큼 알맞게 보내주셔서 참 신기해요.
📍지금의 제품군이 아닌 다른 제작, 프로젝트 진행 건도 있나요?
올해까지는 ‘플라스틱 베이커리 서울’ 브랜드의 컨셉을 자리 잡는 해였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이제는 좀 더 유익한 제품으로, 다음 제품부터는 기능을 조금씩 넣어볼까 해요. 예를 들면 시계나 조명 같은 게 될 수도 있겠죠. 제작이 수제로 진행되니까 조금 더 공예답게 풀어내는 방향을 플라스틱 베이커리에서는 연구를 하고 있어요.
또, 제품 연구와는 별개로 저희가 바이오 플라스틱을 들어오려고 해요. 바이오 플라스틱의 섬유질을 가공해서 벽돌이나 종이 등 무언가를 만들어서, 기존의 산업재를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을 소개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소개의 일환으로 11월에 개최된 DDP 디자인 페어에 전시도 했었고요. 자연 소재를 가지고 플라스틱 혹은 산업 물질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는 것의 사례들이 이미 해외에는 많아서 바이오 플라스틱을 국내에 소개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제작하실 때 예기치 못한 상황이나 어려움은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플라스틱 같은 경우에는 지금도 그렇고, ‘시간을 맞추는 것, 색상 배합 그리고 압력’ 이 세 가지가 항상 새로운 것을 할 때마다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시간 같은 경우에는 한 1~2분이 지난 것으로도 오버 쿡 되어 탄 경우가 되게 많거든요. 긴장감을 계속 느끼고 있어야 하니까 힘들어요. 압력 같은 경우에도 사출이 아닌 프레스 베이스로 작업을 하다 보니까 항상 똑같은 높이나 규격 등 최적화시키는 과정도 쉽지 않고요. 타르트 모양 오브제도 제작할 때는 1mm만 더 눌러도 내용물이 비어서 나오거든요. 해결법이라기보다는 맥락을 잡아가며 익혀내는 것밖에 없는 것 같아요.
분쇄는 믹서기를 이용하거나, 화성시에 있는 ‘아이디어 창작소 도깨비’를 이용하곤 해요. 얼마 전에 분쇄기를 직접 만들려고 직접 부품을 구매하다가, 모터를 잘못 사서 100만 원 날렸어요. 쉽지 않더라고요. 이것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 포함될 수 있겠네요. (웃음)
📍운영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외부 이벤트를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할 때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저희 ‘플라스틱 베이커리 서울’을 보셨다는 분들이 간혹 계시더라고요. 프레셔스 플라스틱을 시작하는 후발 주자고 다른 분들에 비해서는 규모도 작은데 최근 ’플라스틱 프리 페어‘에 참가했을 때, 대부분 알아주시더라고요. 먼저 시작하고 계시던 선배님들이랑 교류가 생기면서 아직 작은 세상이지만, 발가락 한두 개 정도 담군 거다 싶은 마음에 조금 뿌듯했어요.
📍프레셔스 플라스틱를 알게 된 계기를 듣고 싶어요.
처음 알게 된 것은 19년도예요. 제가 대학원생일 때, 홍콩의 워크숍을 다녀왔었는데 주제가 아시아의 순환 경제였어요. 물론 그전에도 업사이클이나 환경 운동들은 종종 있었지만, 워크숍에 참여하게 되면서 순환 경제라는 새로운 경제 구조를 직관하게 됐죠. 제가 디자인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업사이클 때문이었거든요. 관심 가졌던 분야가 시간이 지나서 어떤 경제 구조로서 뭔가 발전을 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됐어요. 그 워크숍을 하는 기간에 ‘아시아 순환 경제 박람회’가 옆 동네에서 열리고 있어 참여했다가 운 좋게 프레셔스 플라스틱을 처음 시작했던 ‘데이브 하컨스’ 팀원분들을 만났던 기억이 있어요. 그 당시에는 제가 프레셔스 플라스틱과 관련된 업무를 할 줄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좋은 소스들이 되었죠. 시간이 지나고, ‘프래그랩’도 검색하게 되고, ‘로사드’ 팀과 ‘제4의 공간’을 알게 되면서 하나의 경험들로 인한 자산이 이렇게 잘 축적됐다 싶었어요.
📍자원순환이나 환경에 좀 집중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개인 성향이 제일 큰 것 같아요. 옛날부터 쓰레기 같은 거 되게 많이 주어왔거든요. 엄마가 그만 주어오라고 말씀하실 정도로요. 어렸을 때의 영향과 개인 성향으로도 그런 것 같고,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연민 같은 게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짧은 기간 동안 태어나고 버려지며 생을 다하는 일련의 삶으로 봤어요. 버려지는 것들에 감정 이입을 살짝 해보면 존경받지 못하고 더럽게 버려지는 모든 물건에 마음이 아프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 게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왜 시작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그렇게 하다 보니까 시작이 됐던 것 같아요. 개인 프로젝트 처음 시작했을 그날에 쓰레기를 모아두고 국화꽃 올리고 약간의 장례식처럼 해둔 적도 있었어요. 일종의 쓰레기 장례식인 거죠. 단순히 그날 되게 그런 게 해보고 싶더라고요. 그때 정한 목표가, 순간을 메타포로 둔 ‘거리 쓰레기통’을 디자인하고 싶어 했어요. 하나의 물건이 됐다가 생을 다하게 되는 버릴 때 순간이라도 헌신해 준 마치 연탄처럼, 연탄재처럼 어느 정도 존경을 받아야 하지 않겠냐라는 마음에서 환경에 집중하게 된 것 같아요.
📍플라스틱베이커리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듣고 싶어요.
개인의 순환 경제에 대한 얘기인데, 그게 얼마나 지속 가능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지점이 있어요. 실제로 의뢰 들어오는 것들이 보통 판촉물 사듯이 단기 이벤트로 진행하려는 게 대부분이라 가격 말씀드리면 생각도 못 한 금액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재료에 대한 인식 때문인지,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잘 드러나지 않아서 아쉬움이 있어요. 또, 단체가 아닌 개인이다 보니 이익이 어느 정도는 나와야 유지가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돼요.
📍PPSEOUL 네트워크에 대해서 바라는 점이 궁금해요.
플라스틱방앗간은 잔다르크 같으신 분들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판을 열심히 키워주고 계시잖아요. 프레셔스 플라스틱을 다루고 있는 우리가 가진 가치들이, 더는 우리만의 가치가 아니려면 공유하면서 사람들이 관심을 두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작업공간들의 네트워킹 자리가 마련된다면, 각자 지닌 소스에 맞게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작업공간들의 오프라인 네트워킹 자리가 기대됩니다.
분쇄한 플라스틱 병뚜껑을 ‘밀가루’ 삼아 반죽해 리빙 오브제의 작품으로,
신선한 쓰임을 만들어내는 ‘플라스틱 베이커리 서울’과의 인터뷰 였습니다.
우리가 쉽게 쓰고 쉽게 버린 플라스틱을 새로운 생명을 가진 작품으로 보여주는 작업공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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