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분쇄기 프로를 만들었군요! 이제 드디어 플라스틱을 잘라볼 차례네요. 지금부터는 분쇄기 프로 설정 및 사용 방법 그리고 이상적인 작업 방식에 대해 차근차근 이야기하려해요. 참, 사용하는 것만큼이나 기계를 잘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해요!
준비한 플라스틱의 모양에 따라 분쇄의 결과는 천차만별이에요. CD 케이스, 시트, 병뚜껑, 압출기/사출기의 잔여 플라스틱 등은 쉽게 분쇄되죠. 하지만 둥글거나 크기가 큰 플라스틱은 칼날에 맞물리기 어려워 원하는 대로 분쇄되지 않을 수 있어요. 플라스틱을 제대로 분쇄시키고 싶다면 칼날과 플라스틱이 서로 잘 맞물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세요. 예를 들면 병은 거꾸로 넣어야 노즐과 잘 맞물린답니다.
재분쇄를 할 때는1차 분쇄가 끝난 플라스틱을 다시 깔때기에 넣어주기만하면 됩니다.
모터가 어느 정도의 동력을 가졌느냐에 따라 견딜 수 있는 하중도 달라지죠. 정확한 정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분쇄기의 디스플레이에 나타날테니 꼭 확인해보세요. 모터의 동력뿐만 아니라 분쇄할 플라스틱의 재료, 모양, 두께도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PS로 만들어진 CD 케이스(작은 플라스틱)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HDPE(탄성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큰 병은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요.
모터의 종류에 따라 정격 출력/전류도 달라져요. 항상 정격 전류로 작동시켜야한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만약 작업 스케일이 커서 모터의 힘이 부족하다고 생각되거나 분쇄 전류가 정격 전류보다 높게 나타난다면 사용 후 기계가 식을 수 시간을 충분히 갖도록 하세요.
분쇄가 진행되고 있을 때는 적외선 온도계로 칼날, 베어링, 상자(box), 모터의 온도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주세요. 온도는 모터의 부하량과 기계 작동 시간에 따라 달라지죠. 만약 칼날의 온도가 90℃를 넘거나, 플라스틱이 녹기 시작하면 기계를 멈춰주세요. 아주 강력한 힘으로 분쇄를 하거나 날씨가 뜨겁지 않은 날이라면 그 외 다른 부분들도 뜨거워지면 안됩니다. 제조업체 권장 온도를 꼭 확인하되, 기본적으로 다른 기계 부품들도 55℃를 넘지 않도록 하세요.
작업 중 다른 종류의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싶다면 여기에 집중해주세요! 만약 같은 플라스틱의 색상만 바꾸고 싶은 거라면 굳이 청소하지 않아도 돼요. (항상 그렇듯 여러분이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해요.)
분쇄기를 사용할 때에는 같은 종류의 플라스틱과 색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만약 둘 중 하나를 바꾸고 싶다면 기계를 청소한 뒤 다시 작동시켜야하죠. 위의 “제대로 청소하기” 를 참고해주세요. 하지만 단지 색상만 바꾸고 싶고 다른 색의 플라스틱 조각이 섞여도 괜찮다면 청소용 브러쉬와 납작한 드라이버로 가볍게 청소하는 것도 괜찮아요.
아두이노나 기계에 장착된 디스플레이가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을 경우
모터 기어박스(변속기)의 오일 레벨을 점검하세요. 일반적으로 오일량은 모터가 어디에 장착 되어있는 지에 달려있어요. 제조업체의 정확한 지침을 확인해보세요.
베어링과 기어에 제대로 기름칠이 되어있는지 확인하세요.
도움이 필요하거나, 질문이 있거나, 혹은 외롭고 추운 작업실에서 대화할 누군가를 찾는 중이라면 디스코드의 #build 채널을 방문하세요! 이 곳에서 열정적으로 기계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